경북 포항의 한 해변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의 사체가 발견됐다.
3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방파제를 지나가던 한 주민이 죽은 바다거북 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문의한 결과, 죽은 바다거북은 길이 83㎝, 둘레 75㎝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 암컷으로 확인됐다.
외관상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체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연구 목적으로 가져갔다.
최근 포항 호미곶 인근 해안가에서는 총 7마리(붉은바다거북 2마리, 푸른바다거북 5마리)의 죽은 바다거북이 발견됐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