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 않은 초미세먼지가 추풍을 타고 몰아친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오는 4일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은 3일 대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공개하는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서 “4일 경기 남부와 충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의 대기질이 예상된다”며 “같은 날 오전 중 서울, 인천, 경기 북부, 대전, 세종, 충남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대기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에어코리아에 공개된 대기질 농도 예상도를 보면 35㎍/㎥를 초과한 농도의 초미세먼지(PM-2.5)는 4일 오전부터 국내에 잔류한 분량과 중국에서 몰려온 분량이 뒤섞이게 된다. 이때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나쁨’ 수준의 대기질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나쁨’ 수준으로 측정되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36~75㎍/㎥다.
한국환경공단은 “중서부 지역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될 것”이라며 “대기 정체로 인해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드 코로나’로 일상을 회복하는 올가을 들어 초미세먼지는 지난달 2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를 나타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