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구도심인 옛 포항역 일대 도시개발사업의 핵심인 초고층 랜드마크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포항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세계건설(주), 포항프라이머스PFV(주)와 옛 포항역 도심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장덕철 포항프라이머스PFV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및 행정지원을 통해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포항시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은 2만7000여㎡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호텔 1개동, 편의시설 1개동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최고층은 69층이다. 지난 9월 14일 기반시설공사 착공식을 하고 지장물 보상, 부지 정비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구도심의 중심에 있는 옛 포항역 육교가 철거되면서 사업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은 KTX 개통으로 포항역사를 이전하면서 2017년부터 추진해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918년 동해남부선의 시종착역으로 출발해 100여년 동안 지역의 대동맥 역할을 한 옛 포항역 개발은 포항의 구도심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