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실적 신기록을 세웠다. 이 게임은 지난 6월 출시돼 ‘리니지 형제’의 매출을 고스란히 흡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오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지분 30.37%를 취득했다.
3일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662억원, 영업이익 427억원, 당기순이익 4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0%, 101%, 64%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6월 출시해 흥행에 성공한 오딘의 매출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오딘의 영향으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매출은 무려 359% 증가한 410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PC 부문은 전년 동기 439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 대비 60% 폭락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카카오 VX 등 자회사에 의한 기타 매출은 121% 증가한 3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