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라며 공식적으로 개 식용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개고기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을 찬성하냐 반대하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8.9%가 ‘반대한다’를 선택했다.
‘찬성한다’는 38.6%, ‘잘 모르겠다’는 12.6%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개 식용 금지 입법화 반대 57.1%로 찬성(36.1%)보다 우세했다. 여성은 찬성과 반대가 각각 40.9%로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는 만 18세부터 20대에서 개 식용 금지 입법화 반대가 60.9%로 찬성(27.0%)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찬성 41.1%, 반대 46.0%) 50대(찬성 47.2%, 반대 42.2%) 70세 이상(찬성 44.5%, 반대 39.5%)은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