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주인을 성폭행한 뒤 카드를 훔쳐 태연히 편의점에서 쓰려 한 남성이 붙잡혔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한 공원 앞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를 강도강간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 밤 서울 한 상점에 들어가 퇴근 준비를 하던 가게 주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에게서 신용카드를 빼앗았고 편의점에서 담배와 음료수 등을 사려 했다. 결제가 막혔다는 말을 들은 A씨는 현금을 뽑아오겠다고 한 뒤 카드를 버리고 사라졌다.
이후 A씨는 안경점에 들어가 선글라스를 구경하기도 했다.
경찰은 카드 결제 시도를 확인해 주변을 수색한 끝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과거에도 성범죄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를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범죄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