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영창’ 김소연, 尹캠프 합류 알려진 당일 해촉

입력 2021-11-03 05:36 수정 2021-11-03 10:22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 페이스북 캡처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막말 등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 김소연 변호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했다가 2일 해촉됐다.

2일 윤석열 캠프 측에 따르면 캠프는 김 변호사의 과거 발언 논란을 의식해 해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영입돼 조직1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는데, 이 사실이 알려진 당일 해촉 처리된 셈이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대전 시내에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이준석 대표를 향해 “X신 중의 상 X병”이라는 욕설을 담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구설에 올랐다.

'달님은 영창(映窓)으로'라는 문구가 포함된 김소연 변호사의 현수막.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캠프 측은 김 변호사의 해촉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김 변호사의 이미지가 캠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변호사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캠프 합류 이유에 대해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정치인들과는 사뭇 달랐던 윤 전 총장의 진솔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을) 믿고 맡길 만한 리더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