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신 몰랐다”던 한소희…소속사는 “강요? 협의된것”

입력 2021-11-03 04:31 수정 2021-11-03 09:48
배우 한소희. 뉴시스

배우 한소희 측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 속 베드신 강요 논란과 관련해 배우와 제작진이 충분히 협의해 촬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특정 장면이 사전 동의 없이 현장에서 결정됐다는 의혹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모든 장면은 감독, 작가 등 제작진과 배우가 충분히 협의 후 진행됐다”고 2일 밝혔다.

한소희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마이네임’ 속 베드신과 관련해 “촬영 도중에 알게 됐다”며 “(주인공인) 지우가 인간적인 감정을 처음으로 받아들이는 신으로 해석했다”고 언급했다. 이 답변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소희가 현장에서 예정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해당 장면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처음 논의됐고, 지우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기 위해 베드신 촬영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며 “당시에는 대본이 완성되지 않아 촬영하며 (베드신)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해당 장면이 지우의 인간적인 모습과 이후 벌어지는 사건으로 인한 감정의 진폭을 설명할 수 있는 장면이라고 논의했다”며 “최종적으로 배우와 제작진 동의 하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위한 제작진 및 동료 배우들의 많은 고민과 고생을 알기에,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드린다”며 “잘못된 추측과 오해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