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보랏빛 원피스를 입고 ‘타투 퍼포먼스’를 펼쳤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타투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2일 페이스북 등에서 “류호정의 등처럼 여러분의 몸에 타투를 드린다. 입법부 한복판에서 타투를 시술한다”고 밝혔다. 그는 “타투 오픈베타 서비스를 내일(3일) 실시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국회의원회관 정문 앞 벤치 일원에서 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다만 “우리의 법이 ‘너희의 일은 불법’이라고 모략하기 때문에 전문 타투이스트는 바늘이 아니라 판박이 스티커를 가지고 기다린다”며 “아프냐, 얼마냐, 얼마나 걸리냐를 물으실 수 있고 입법에 힘써달라를 들으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타투는 그 사람의 외모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했던 게 벌써 5개월 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타투는 여전히 불법”이라고 행사를 열게 된 배경을 밝혔다.
류 의원은 “타투를 체험해달라. 준비는 저희가 하겠다”며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 공무원, 국회 출입기자, 국회를 방문하는 기관과 기업인, 국회 경내를 지날 일이 있는 모든 시민께 드린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지난 6월 국회 앞마당에서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타투 스티커를 붙인 채 등이 드러나는 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