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창원시,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메가시티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1일 창원시·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글로벌 인공지능 기술 교류를 위해 ‘한국-캐나다 AI 분야 연구·개발 성과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에 발맞춰 AI 메가시티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난해 7월 'KERI-워털루대-창원시'가 공동 설립한 'KERI-워털루대 창원 AI 연구센터' 협력 범위를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센터는 현재 AI를 생산 현장에 접목하며 창원 기업 생산성,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및 시민 생활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 분야 연구 개발 활동 지원, 지역 특화업종에 대한 인공지능 대표 모델의 지속적 확보, AI 저변 확대 및 과학문화 확산 협력 등에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7월부터 한국전기연구원, 창원시와 인공지능 분야 업무협력방안에 대해 지속해서 논의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8월 워털루대 권혁주 교수를 만난 데 이어 9월에는 한국전기연구원 명성호 원장을 각각 접견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에서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이번 협약을 성사시켰다.
더불어 부산시는 워털루대와 캐나다 한인과학자협회와도 협약을 체결해 인공지능 분야 국제협력 및 기술 교류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특히 워털루대의 우수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부산지역 대학 3~4곳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 인공지능 협력체계를 한층 더 단단히 함으로써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에도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