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거점센터 착공…철강산업 재도약 핵심시설

입력 2021-11-02 15:00 수정 2021-11-02 15:02
포항철강거점센터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핵심시설이 들어선다.

2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철강산업의 체계적인 지원 및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항철강거점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시·도의원, 지역 철강사 대표, 유관기관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항철강거점센터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1354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센터는 73억원을 들여 1만1814㎡ 부지에 건축 연면적 2384㎡ 규모로 사무동과 연구동을 구축한다.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실험동에는 일렉트로 슬래그 재용해 정련로, 초고압 수분사 분말 제조장치 등 철강업계에서 수요가 높은 8종의 시험평가 장비를 도입한다. 또 중소·중견 철강기업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 등 연구개발과 실증지원, 사업화 지원, 성과확산 등을 다각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철강·강관 관련업계는 강관기술센터와 상호연구를 통한 새로운 기술 및 제품개발 등으로 관련 산업 전반에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문을 연 강관기술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포항시가 추진하는 ‘고품질 강관산업 육성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의 핵심시설이다.

시는 성장한계에 직면한 철강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중소·중견 철강사의 연구개발, 기술애로 해결을 위해 ‘고경력 전문기술인 활용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포항시, 포스코,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포항상공회의소, 이노비즈경북동부분회,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 6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철강거점센터는 지역 철강 산업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국가 철강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