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의 성지’ 완주서 융복합 브랜드 한 자리에

입력 2021-11-02 14:55

대한민국 ‘로컬푸드의 성지’인 전북 완주에서 로컬푸드 상품을 한 자리에 만나는 전시회가 열린다.

완주푸드허브사업단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소양면에 있는 오성한옥마을체험관에서 ‘완주 로컬푸드 융복합 브랜드 상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로컬푸드의 내일을 완성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단에서 개발한 유통가공식품, 브랜드 굿즈, 체험키트 등 30여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한 물김치·무장아찌, 철기시대 스콘, 캔들·석고방향제 체험키트 시연,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융복합 대표 캐릭터와 완주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개발한 브랜드 굿즈는 생활용품과 문구류, 인테리어 소품 등이 포함돼 있다. 다양한 상품들로 인해 로컬푸드 사업의 확장성과 다양성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체험키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해를 돕기 위한 시연 행사가 매일 오후 1∼3시까지 열린다.

온라인 생방송 판매는 6일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간편식, 간식, 베이커리, 주스, 선물세트 등 완주 로컬푸드를 원료로 건강하고 맛있게 만든 상품을 선보인다.

국가 공모사업에 뽑혀 2019년 11월 출범한 완주푸드허브사업단은 완주 로컬푸드 융복합의 가치를 담은 상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

김춘만 완주푸드허브사업단장은 “다채로운 상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식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군을 개발해 완주 로컬푸드 융복합 브랜드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우리나라 로컬푸드 운동의 1번지이자 성지로 불린다. 2012년 4월 완주군 용진에 첫 매장을 개설한 이후 벤치마킹을 위해 해마다 국내외 100여개의 기관‧단체 등에서 2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 같은 영향으로 전북에만 40여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되고 있고, 전국에 비슷한 이름의 매장이 확산되고 있다.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의 조합원은 지난해 기준 2500농가에 육박한다. 매출액은 연간 693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