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티라미수의 시작…‘티라미수 아버지’ 별세

입력 2021-11-02 14:35
픽사베이

지금은 너무나 보편화된 인기 디저트 ‘티라미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요식업 경영자 아도 캄페올이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BBC는 ‘티라미수의 아버지’ 아도 캄페올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주 트레비소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떴다고 1일 보도했다.

티라미수는 커피에 적신 쿠키에 마스카르포네 치즈, 계란 노른자 등으로 만든 크림과 코코아 파우더를 얹은 디저트다.

캄페올은 티라미수를 처음 선보인 음식점 ‘레 베케리에’의 운영주로 알려져 있다. 캄페올의 아내와 요리사가 계란과 설탕이 든 그릇에 우연히 마스카포네 치즈를 덜어뜨리면서 티라미수를 개발했고, 카페올이 1972년 메뉴판에 이를 추가하면서 처음 공식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BBC는 티라미수의 기원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레 베케리에에서 개발됐다는 주장이 가장 널리 받아 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캄페올 부부는 그러나 세계적으로 퍼져나간 티라미수 제조에 대해 지난 50년간 한 번도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았다.

캄페올의 별세 소식에 루카 차이아 베네토주 주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감과 상상력의 산물인 티라미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 가운데 하나”라며 “트레비소가 ‘요식업 스타’ 가운데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