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청년들, 성평등 사회 실현 위해 연대하길”

입력 2021-11-02 14:08
문대통령 2021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 영상 축사.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성평등이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힘이 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 개막식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성평등이 조금씩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고 있다. 억압됐던 에너지를 끌어내고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기업과 공공분야에서 여성 대표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도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여성과 남성 모두 평등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식이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은 여성가족부가 주최·주관해 ‘미래를 여는 새로운 성평등 세상’을 주제로 3일까지 열린다. 청년들의 일과 삶, 안전한 사회,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도전과제와 성평등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청년 세대들이 평등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나고 자라 공정과 정의를 가장 진지하게 생각하는 세대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젠더 갈등, 세대 내 격차와 같은 진통을 겪지만 서로의 차이를 직시하며 포용하려고 노력한다”라며 “끊임 없이 소통하며 연대해 나간다면 기성세대가 풀지 못한 불평등과 불공정 같은 어려운 문제에 번뜩이는 해법을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청년 누구나 동등하게 삶의 행복을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청년들이 국경과 세대, 성별을 넘어 소통하고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