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이 전한 文 순방 뒷얘기 “발에서 피…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입력 2021-11-02 11:01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일(현지시간)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다. 발에서 피가 났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만큼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탁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오후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일했다)”고 적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탁 비서관은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도 문 대통령의 숨가쁜 일정을 전했다. 그는 “G20 마지막 일정.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행군 중”이라며 “대통령 일정이 순연돼 도리없이 샌드위치로 요기하시고 마지막 일정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우했다”고 전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탁 비서관은 또 “다자 정상회담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정상들을 만날 수 있다. 발언과 회담, 즉석만남과 그를 위한 준비까지 대통령의 하루는 여느 날 보다 더욱 길어진다”며 문 대통령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의자에 앉아 대화하고 있는 사진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그는 문 대통령이 G20 주요 정상들과 회의장에서 만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문 대통령 인싸 인증”이라고 남기기도 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문 대통령은 2일 영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순방지인 헝가리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2019년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한·헝가리 정상회담 등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글래스고=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