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서 피가 났다” 탁현민, 文대통령 ‘강행군’ 중계

입력 2021-11-02 10:04 수정 2021-11-02 13:12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모습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탁현민 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발에서 피가 났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라며 문 대통령이 ‘강행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이라며 “이제 일정의 절반이 지났을 뿐인데 발에서 피가 났다”고 적었다.

탁 비서관은 전날에도 “G20 마지막 일정. 오전 11시부터 현재 오후 6시까지 강행군 중”이라며 문 대통령의 순방 현황을 중계했다. 그는 “일정이 순연돼 (문 대통령이) 도리 없이 샌드위치로 요기하시고 마지막 일정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우”라며 “내일부터는 영국에서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일정”이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10월 3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에는 각국 정상과 만나는 사진을 올리고 “대통령과 총리, 국왕, 장관들의 즉석 만남”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인싸 인증”이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 유럽 순방을 떠났다. G20 정상회의, 교황청 방문, COP26 참석 등 7박9일 일정이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