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사라진 ‘전자발찌 부착’ 40대… 주점서 쿨쿨

입력 2021-11-02 07:39 수정 2021-11-02 09:18

부산에서 연락이 끊긴 전자발찌 착용자가 주점에서 자고 있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분쯤 부산 사하구에 거주하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 40대 A씨가 외출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보호관찰소의 공조요청이 들어왔다.

경찰은 순찰차 6대, 형사팀, 실종팀 등 경찰관 16명을 투입해 보호관찰소 직원들과 합동으로 A씨의 위치를 추적하고 주거지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경찰은 보호관찰소의 신고가 있은 지 1시간40분 만인 오전 3시45분쯤 A씨를 주거지 인근의 주점에서 발견했다. A씨는 당시 주점에서 곯아떨어져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해 보호관찰소 직원에게 인계했다고 전했다.

부산 사하구에서는 지난 10월 8일에도 60대 남성 B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힌 일이 있었다. B씨는 무기징역을 받고 복역하다가 2018년 10년간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받고 가석방된 상태였다. 당시 경찰은 수색 6시간 만에 B씨를 인근 등산로에서 붙잡았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