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누누 감독 경질…후임은 누구

입력 2021-11-01 19:10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7·사진) 감독을 끝내 경질했다. 지난 6월 30일부터 팀을 이끈 지 고작 4개월만이다.

토트넘 구단의 파비오 파라티치 디렉터는 1일(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누누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경질 소식을 발표하며 “누누 감독과 코치진 일행이 얼마나 성공하고 싶었는지 잘 안다.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0대 3 참패를 기록한 여파로 이뤄졌다. 이후 지난달 31일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라티치 디렉터 등이 회의를 열었다. 결정은 누누 감독에게 1일 오전 통보됐다.

누누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인 리그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치른 9경기에서 4승 5패로 현재 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유럽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도 네덜란드 팀 비테세에 충격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다.

현재 유력한 후임 후보는 현재 휴식 중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그레이엄 포터 브라이턴호브앨비언 감독, 에릭 텐하흐 아약스 감독 등도 거론되지만 이들은 시즌 도중 현재 지휘 중인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라이언 메이슨 수석코치는 다시 임시감독직을 맡게 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