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범죄를 담당하는 50대 현직 경찰관이 대낮에 공원에서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했다는 의혹으로 입건돼 직위해제됐다.
대전 경찰서는 공연음란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성·청소년과 소속 50대 A경위에 대해 지난달 29일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중순 대낮에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한 공원에서 신체 부위 일부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인근 방범 카메라(CCTV) 녹화영상을 분석한 뒤 용의자로 A경위를 특정했다. A씨는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둔산경찰서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설명해 줄 수 없다”며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문감사인권관실 관계자는 A씨의 직위해제 조치와 관련해 “경찰은 입건 시 바로 직위 해제하게 돼 있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수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날 경우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