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사)한국전기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등이 손을 잡고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배달이륜차와 택배화물차의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 등은 지난 29일 오세훈 서울시장, 강창헌 한국전기차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장 등이 모여 내연기관 배달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전기이륜차는 우선 2025년까지 총 6만2000대가 보급되며, 이 중 절반이 넘는 3만5000대를 주 5일 이상 운행하는 전업배달용으로 보급한다. 이렇게 되면 서울 시내 전업 배달이륜차 100%가 무공해·무소음 전기이륜차로 전환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7000대가 넘는 전기이륜차를 보급하는 등 매년 보급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배달용 전기이륜차는 긴 충전시간(5시간) 대비 짧은 주행거리(1회 충전시 약 50㎞) 등의 이유로 배달업계에서는 선호도가 낮았다.
한국전기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는 이를 고려해 배달용으로 적합한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표준 충전기 모델 개발에도 나서 전기이륜차로의 빠른 교체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날 협약에는 한국전기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서울퀵서비스사업자협회,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 KT링커스 등이 참여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