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연하 연인과 혼외 임신 스캔들이 있었던 배우 김용건(76)이 방송에 복귀한다.
김용건은 11월 6일 첫 방송되는 MBN 예능 ‘그랜파’의 게스트로 합류해 고정 멤버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과 호흡을 맞춘다.
‘그랜파’는 김용건의 출연 소감을 담은 티저 영상을 1일 공개했다.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김용건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용건은 “과연 (출연이) 옳은 건지 신중할 수밖에 없었고, 많이 망설였다”며 “다 내 불찰이고, 내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조심스럽게 임신 스캔들을 언급했다.
김용건은 지난 8월 2일 39세 연하 여성 A씨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후 김용건이 A씨가 출산할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기로 하고 출산 및 양육도 적극 지원하기로 하면서 A씨는 10일만에 고소를 취하했다.
출연진은 갑작스러운 김용건의 등장에도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순재는 김용건을 포옹하며 반겼고 백일섭은 “잘 왔어, 용건이가 ‘그랜파’에 잘 왔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용건이 조심스러운 섭외에 많은 고민을 이어나가다 형님들의 위로에 큰 힘을 얻었다는 마음 하나로 용기를 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MBN ‘그랜파’는 인생 경력 80년, 연기 경력 60년, 골프 구력 40년 ‘꽃할배’ 골퍼 4인방의 골프 유랑기를 담은 골프 예능으로,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과 ‘도캐디’ 도경완이 출연한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