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한 이유가…“내 손 국에 담갔어”

입력 2021-11-01 13:15 수정 2021-11-01 14:16

충북 청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5세 여아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충북경찰청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교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원생 B양(5)의 손을 식판에 담긴 국에 집어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당일 집으로 돌아가 부모에게 ‘선생님이 내 손을 국에 담갔다.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 부모는 어린이집 CCTV 녹화 영상에서 학대 정황을 확인했고, B양 부모의 말을 들은 원장이 A씨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이 다른 아이 국에 손을 대 그러면 안 된다고 훈육하는 차원에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