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원주 그림책 프리비엔날레 4일 개막

입력 2021-11-01 12:59
2021 원주 그림책 프리비엔날레 포스터. 원주문화재단 제공

강원도 원주시와 원주문화재단은 오는 4일부터 21일까지 원주 복합문화교육센터에서 ‘2021 원주 그림책 프리비엔날레:왼쪽 가슴의 어린 아이’를 연다.

아카이브 전시인 ‘역사가 된 그림책’, 기획 전시 ‘예술이 된 그림책’, 세계 대표 도서전·수상 콘텐츠 ‘세계 그림책의 흐름을 읽다’, ‘원주 그림책’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역사가 된 그림책은 세계 그림책과 팝업북, 한국 그림책의 역사를 소개한다. 세계 그림책은 19세기 근대 그림책부터 역사적으로 주요한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 팝업북 시초부터 팝업북 천재로 불리는 쿠바스타의 대표 작품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한국 그림책 역사에서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KBBY) 전문가들이 정리한 100년사와 대표작 130여점이 소개된다.

예술이 된 그림책은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에 집중하고, 다양한 실험을 하는 한국 작가 10명의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세계 그림책의 흐름을 읽다에서는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을 비롯해 아동도서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엔데르센상’ 등 주요 도서전·수상 작품이 소개된다.

원주 그림책은 2001년부터 이어져 온 원주 그림책 활동과 결과물을 선보인다. 시민 그림책 작가 8명의 작품과 패랭이꽃 버스부터 시작된 원주 시민 창작 그림책 500여권 가운데 일부를 만날 수 있다.

전영철 원주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행사는 원주의 오랜 그림책 활동의 집결이자, 국제 행사로 나아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동심’을 자극하는 그림책을 전시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