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로나19 재생산지수 1.03…3주 만에 증가세로

입력 2021-11-01 12:56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유행 확산과 억제를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어섰다.

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주(10월 24∼30일)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3이다. 직전 3주간 1 미만(0.89→0.86→0.88)을 유지하다가 한 달 만에 1을 넘어섰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추가 감염시키는 확진자의 수를 뜻한다. 정부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0 미만으로 나타나야 유행이 줄어든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최근 4주간 1960.7명→1561.9명→1338.9명→1716.4명을 기록해 지난주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 증가세 전환은) 거리두기 완화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환기가 어려워진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주 333명으로, 직전 주(10월 17∼23일) 343명보다 1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7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주 사망자는 85명이 발생했다. 최근 5주간 389명이 숨졌다. 이 중 미접종자가 75.6%인 294명이다.

박 반장은 “지난 5주간 (위중증 환자 수가) 300명대를 벗어나지 않고 유지되는 상태”라며 “위중증 환자 발생이 중환자실 이용으로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보면 500명 이내 (위중증 환자) 수준에서는 중환자실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국적으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0.9%이며, 추가로 입소할 수 있는 인원은 1만1494명이다. 수도권의 경우 전체 생활치료센터 병상 1만3517개 중 6908개(가동률 48.9%)가 남아있고, 비수도권은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22.5%로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