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가부가 여당 공약 만들어…조속히 전수조사”

입력 2021-11-01 10:05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일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가 여당의 대선 공약을 만드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행정부 수반이신 대통령께서 결자해지의 각오로 이 문제를 해결해주시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여당의 대선 공약을 만들고 있다는 증언과 증거가 확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공직 기강이 흐트러지면 국가는 일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대통령께서 대장동 게이트도 엄중하게 지켜보고 계시다고 했는데 수사기관이 성남시장실 압수수색 하나 제대로 못해서 빈축을 사더니, 이제는 다른 중앙부처 공무원마저도 대통령의 엄중 경고를 한 귀로 흘려듣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부와 여가부에서 이미 2개 부처에서 이런 일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나머지 부처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는지 대통령께서는 조속히 전수조사를 시행해주시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당원 투표에 돌입한 당 대선 경선과 관련해 “(6·11) 전당대회 이후로 두 배로 늘어난 당원 기반은 당세 확장을 의미하는 동시에 지금까지의 당내 선거에 대한 일반적 예측은 모두 동작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대선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돼야 한다”며 “이번 본경선에선 60%를 넘어 70%에 달하는 투표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