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 전격 사임

입력 2021-11-01 08:52 수정 2021-11-01 08:57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연합뉴스

2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이 사내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SK네트웍스는 1일 “최 회장이 본인 의사에 따라 지난달 29일자로 당사와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SK네트웍스는 현재와 같이 이사회와 사장을 중심으로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최신원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박상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계열사 6곳에서 약 223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최 회장이 개인 골프장 사업과 가족 등에 대한 허위급여 지급, 유상증자 대금 납부 등의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