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중에서 대졸 이상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284만1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32만명(12.7%) 증가했다.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나타냈다.
대졸 이상 비정규직은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806만6000명)의 35.2%를 차지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다만 통계청은 2019년 이후 통계 작성 방식이 일부 달라져 비교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대졸 이상 비정규직 중 여성은 161만2000명(56.7%)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22만9000명(43.3%)이었다. 대졸 이상 비정규직의 71.2%(202만2000명)는 한시적 근로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30 청년 비정규직은 총 243만명(30.1%)으로 지난해보다 12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비정규직은 141만4000명, 30대 비정규직은 10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