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음식점 허가를 받은 부산의 한 식당이 음향과 조명시설을 설치해놓고 클럽처럼 영업하다 적발되는 등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유흥주점과 음식점들이 경찰에 단속됐다.
3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핼러윈데이 전날인 지난 30일 부산 남포동과 서면 등에서 감염병예방법과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업소 4곳을 단속했다. 아울러 위반 정도가 가벼운 5곳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 조치토록 했다.
부산진구에 있는 한 식당은 일반음식점이었지만 주류판매를 위주로 영업하면서, 손님 100여 명을 대상으로 춤을 추게 한 혐의로 단속됐다. 경찰은 단속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일부 손님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고 전했다. 남포동에 있는 유흥주점 3곳은 인원 제한 기준을 넘어 손님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핼러윈은 10월 31일이지만 금요일인 29일부터 경성대·부경대·부산대·동아대 등 대학가와 서면 젊음의 거리 일대, 남포동, 해운대, 광안리 등지에는 인파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은 이날 밤에도 구청 등과 함께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지역의 주요 상권을 돌며 영업 종료 여부와 인원 제한 준수 여부, 백신 접종 확인, 출입자 명부 작성 실태 등을 특별 점검을 시행하고 단속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