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삼식이 탈출하려 장보다 조폭연루설…헛웃음”

입력 2021-10-30 13:3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야권의 ‘조폭연루설’ 공세에 대해 “조폭연루설을 억지로 만들려고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신빙성도 없는 말을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삼식이 탈출이 이렇게 힘들다”며 “삼식이라는 말 안 들어보겠다고 외식하고 장 보던 장면이 조폭연루설 근거라니…요즘 참모들이 그토록 말리는 헛웃음을 참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그는 4년 전 예능 ‘동상이몽’에 출연해 ‘삼식이’ (삼시세끼를 집에서 챙겨 먹는 사람)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삼식이’라는 별명을 벗고자 퇴근 후 집 앞에서 아내와 외식을 한 다음 시장에 들러 새로 생긴 가게를 구경했는데, 이때 찍힌 장면이 ‘조폭운영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진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한편으로는 이런 ‘국힘 정치공작’이 안타깝기도 하다”며 “국민의힘은 제게 20억 뇌물을 준 차명 계좌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럼 계좌번호라도 대야지 시장 방문 사진이 무엇이며 관례적 축전 사진은 또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심지어 국민의힘은 마약 사기범이 찍은 돌 반지 수표 사진을 갖고 그걸 제게 준 뇌물이라며 조폭연루 허위주장을 하고 보수언론은 이에 부화뇌동해 가짜뉴스를 양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차근차근 뜯어 고치겠다”며 “현명한 국민 여러분만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