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위드 코로나 미리보기? 핼러윈 앞둔 이태원 ‘불금’

입력 2021-10-30 10:12
주말 핼러윈을 앞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영화 캐릭터 복장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사흘 앞둔 지난 29일 저녁 서울 도심 곳곳은 인파로 들썩였다.

금요일인 이날 밤 서울 이태원은 핼러윈 분위기로 가득했다. 업소들은 아직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지만, 31일인 핼러윈 당일보다도 금요일 밤을 ‘대목’으로 보고 다양한 핼러윈 소품으로 가게를 꾸민 모습이었다.

주말 핼러윈을 앞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핼러윈을 앞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가오나시' 캐릭터 복장을 한 시민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주말 핼러윈 데이를 앞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등장 인물 복장을 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의 거리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복작였고, 골목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인파로 가득 찼다. 또 스파이더맨, 가오나시 등 다양한 영화 캐릭터의 복장을 착용한 이들이 눈에 띄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선풍적 인기를 얻은 만큼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참가자 트레이닝복과 진행요원 코스튬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한 이들은 핼러윈 분위기를 즐기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주말 핼러윈을 앞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24시간 영업을 허용한다. 다만 1일 0시 기준이 아니라 ‘1일 저녁’ 이후 적용한다는 발표에 따라 핼러윈 파티를 위한 밤샘 영업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