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사흘 앞둔 지난 29일 저녁 서울 도심 곳곳은 인파로 들썩였다.
금요일인 이날 밤 서울 이태원은 핼러윈 분위기로 가득했다. 업소들은 아직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지만, 31일인 핼러윈 당일보다도 금요일 밤을 ‘대목’으로 보고 다양한 핼러윈 소품으로 가게를 꾸민 모습이었다.
이태원의 거리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복작였고, 골목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인파로 가득 찼다. 또 스파이더맨, 가오나시 등 다양한 영화 캐릭터의 복장을 착용한 이들이 눈에 띄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선풍적 인기를 얻은 만큼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참가자 트레이닝복과 진행요원 코스튬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한 이들은 핼러윈 분위기를 즐기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24시간 영업을 허용한다. 다만 1일 0시 기준이 아니라 ‘1일 저녁’ 이후 적용한다는 발표에 따라 핼러윈 파티를 위한 밤샘 영업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