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열풍에 주영 한국대사 ‘갓’ 쓰고 나타나 화제

입력 2021-10-29 18:14 수정 2021-10-29 23:48
사진=연합뉴스

김건 주영 한국대사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의 화상 만남에서 한복에 갓을 쓰고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김 대사는 26일(현지 시간)으로 런던 시내 버킹엄궁에서 영상으로 윈저성에 있는 여왕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김 대사 부부는 이날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차려 입었고, 특히 김 대사는 머리에 쓰는 갓을 착용했다.

김 대사는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킹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고 주인공이 쓴 갓도 관심을 받고 있어 준비했다고 했다.

여기에 영국인이 모자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도 고려했다고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은 조선시대 좀비를 다룬다.

조선시대 남성이 갓을 쓰고 등장한다.

인기를 모으면서 ‘갓’ 또한 열풍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Kingdom hat’으로 갓을 판매하고 있다.

김 대사의 갓을 제작한 한복 디자이너 이일순 금단제 대표는 “김건 대사가 K콘텐츠가 많이 화제가 되고 있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어 했다”며 “여러 의견을 나누다 갓을 쓰는 것은 어떻겠는지 언급해 제작해 전달했다. 비취와 옥 등을 달아 갓줄을 좀 더 고급스럽게 연출했다”고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