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사위, 가족 대표로 조문…“노무현, 노태우 높게 평가”

입력 2021-10-29 17:55 수정 2021-10-29 18:15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 뉴시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았다. 그는 “장인께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해서 매우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곽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유족인 노재헌 변호사에게 “권양숙 여사께서 위로 말씀을 전하셨고, 제가 가족 대표로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태우 전 대통령 평가) 말씀을 꼭 전해드리라고 하셔서 왔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역대 대통령들을 평가하셨는데, 그때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업무 수행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하셨다”고 말했다.

유족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말에는 “(유족들을) 깊이 위로해드렸다. 모든 분은 가족의 아픔이 있는 것"이라며 ”(유족 측에서는) 고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재임 시기인 1989년 5·18 청문회와 5공 청문회에서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노무현 정부 시기인 2007년 6월 6·29선언 20주년 기념식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