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오전 바티칸 교황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10시30분부터 교황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단독 면담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2018년 만남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의 방북 제안에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번 교황청 방문에는 이례적으로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동행했다. 다만 문 대통령과 교황의 단독 면담에는 교황청 소속 통역 담당 신부만 배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교황을 만난 이후 교황청 2인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도 면담한다.
로마=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