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지구 바닷가 책방마을…‘다시, 마을을 펼치다’ 개최

입력 2021-10-29 11:03

‘동호지구 바닷가 책방마을 골목길 축제(포스터)’가 오는 30, 31일 이틀간 강원도 동해시 동호지구 바닷가 책방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동호지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했다. 책을 사고 파는 벼룩시장을 포함해 도자기, 목공, 홈가드닝, 북바인딩, 달고나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구연, 어른을 위한 연극 ‘오야나무’를 공연한다. 각종 버스킹 공연과 먹거리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유현우 동호지구 현장지원센터장은 “주민들이 지난 4년간 주민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배우고 다듬은 솜씨를 뽐내는 자리”라며 “이번 축제는 주민이 직접 공동체를 활성화해 바닷가 책방마을이 유지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준공한 책방마을은 우리동네살리기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80억원, 시비 80억원 총 160억원을 투입해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4년간 추진됐다.

출판사, 인쇄소가 성행했던 과거 동호동의 지역 특색을 살려 주민과 함께 살기 좋은 마을로 재생했다. 소방도로를 개설하고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센터, 지역 주민과 어린이를 위한 공원, 주차장을 조성해 주민편의 시설을 확충했다.

마을 곳곳에 흉물로 버려진 유휴공간은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와 어린이 공원으로 조성했고, 범죄에 노출된 좁고 후미진 골목길은 스마트 CCTV와 가로등을 설치했다.

동해시는 동호지구만의 특색있는 마을 조성을 위해 파란발전소를 조성해 연필뮤지엄으로 운영하고, 빈집을 리모델링한 로컬스테이를 조성하는 등 지역만의 문화자산을 특화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