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내년 대선은 이재명 후보 대 윤석열 후보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이 생각하기에 이재명 대 윤석열 경쟁으로 볼 거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가 윤 후보에 대한 2030세대 지지율이 낮다는 점을 강조한 데 대해선 “홍 후보 측에서 하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인 결론을 봐야지 그 자체 가지고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로 사흘째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내가 모시던 분이니까 떠나실 때까지 매일 인사하러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내며 사실상 경제정책을 총지휘했다.
김 전 위원장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묘소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일단 30일 영결식 후 파주 통일동산 사찰에 안치했다 묘지 문제가 해결이 되면 이장할 예정이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