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의 이름을 사용한 ‘아미코인(ARMY COIN)’과 무관하다며 법적 조치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28일 “금일 언론 문의 및 제보를 통해 싱가포르에 소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 거래소 ‘비트겟 거래소’에 ‘아미코인’이 상장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당사는 이 암호화페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어떠한 논의도 없이 발행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해당 암호화폐의 홍보를 위해 사용된 방탄소년단의 초상은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진행된 것”이라면서 “초상권 침해를 포함해 법적 위반 사항을 확인 중이다. 침해 및 위반 사항에 대해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이브 측은 특히 해당 코인과 관련해 ‘방탄소년단을 위해 만들어졌다’ ‘방탄소년단 수익 극대화를 위해 존재’한다는 허위 내용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하이브는 “허위 내용을 단톡방에서 유포하며 거래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면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면 가까운 경찰서 등 수사기관이나 신고 기관에 즉시 신고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비트겟 거래소가 상장한 아미코인은 ‘방탄소년단을 위해 만들어진 코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상장 첫날 500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라운 급등세에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