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 3달 만에 반등…서비스업·소비↑ 제조업은↓

입력 2021-10-29 08:21 수정 2021-10-29 08:25
지난 26일 점심시간 서울 한 식당가의 모습. 연합뉴스

9월 전(全)산업생산이 석달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 부족 여파로 제조업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로 제조업 생산은 줄었지만 백신 접종 확대와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29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15년=100)로 전월보다 1.3%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6월 1.6%에서 7월 -0.7%, 8월 -0.2%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가 9월 석 달 만에 증가했다.

서비스업에서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던 숙박·음식점업이 10.9% 증가하는 등 서비스업생산이 1.3% 늘어난 효과가 크다. 공공행정도 8.7%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도 121.4(2015년=100)로 2.5% 증가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7월(-0.5%)과 8월(-0.8%)에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으로 제조업 생산은 0.9%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가 9.8% 줄었다. 설비투자도 1.0%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101.2였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해 102.1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호조 등으로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호전됐다”며 “경기가 두 달 연속 주춤하는 데서 벗어나 다시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