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트레인 전문기업인 SNT중공업이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산업 계측 분야 글로벌 기업인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Hexagon Manufacturing Intelligence)와 손잡고 친환경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에 나선다.
SNT중공업과 헥사곤은 최근 창원에서 이모빌리티(e-Mobility)에 필수적인 이파워트레인(ePowertrain) 개발과 스마트 제조 공정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헥사곤 측에서 림분춘 한국·아세안·태평양·인도 지역 총괄 사장과 이강민·김성완 지사장, 김명환 상무 등이 참여했고 SNT중공업 측에서는 김진영 전무와 안재준 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근 SNT중공업은 육상, 항공, 해상 등 다양한 운송 분야에서 기술 융·복합화를 통한 친환경 신사업 개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육상 분야에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용 친환경 동력전달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중형 전기 트럭과 대형수소연료전지 트럭, 특수 차량용 전기,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항공 운송 분야에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플랫폼의 핵심 부품인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상 운송 분야에선 선박용 인버터와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 등 친환경 선박용 동력전달장치를 개발한다. 아울러 발전사업을 준비해왔던 SNT중공업은 풍력 및 선박용 대형기어박스 개발도 진행한다.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는 소프트웨어, 자율 솔루션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IT 기업으로 이모빌리티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항공우주산업, 스마트 매뉴팩처링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설계 및 엔지니어링 산업용, 로봇 프로그래밍, 측정기기 등 최첨단 소프트웨어와 솔루션도 개발 능력도 갖췄다.
이 때문에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SNT중공업은 고품질의 전기 상용차와 SUV, UAM, 선박 이파워트레인 개발, 스마트 제조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R&D)에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NT중공업 관계자는 “SNT중공업의 개발 중인 친환경 부품사업에 헥사곤의 높은 기술력을 활용하면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