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은 영화 ‘미드나이트’가 그림페스트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 부문 특별언급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 이 영화는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의 표적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추격 스릴러다. 주인공 경미 역은 배우 진기주, 도식 역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위하준이 맡았다.
그림페스트영화제는 세계적인 영화 전문지 무비메이커가 선정한 최고의 장르 영화제 중 하나다. 국내에선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등이 참여했다. ‘미드나이트’는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도 관객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스티브 발쇼는 작품에 대해 “서스펜스 장르의 눈부신 재창조, 거침없이 전개되는 스토리에서 오는 극도의 간장감이 있는 영화”라며 “누구나 공감 가능한 주인공들과 무자비한 살인마 캐릭터가 놀라운 연기를 펼치는 가운데 창의적이고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서사를 발전시킨다. 주인공의 마지막 반격은 관객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미드나이트’를 제작한 김현우 페퍼민트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영화제에서 받은 사랑과 찬사를 통해 영화를 만드는 보람을 다시 만끽하며 큰 위로를 받았다”며 “멋진 데뷔작을 만들어낸 권오승 감독과 스태프들, 혼신의 연기를 해준 진기주를 비롯한 배우들, 모든 관계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