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성 사퇴종용 자작극…해명하고 석고대죄” 李 반박

입력 2021-10-28 07:50 수정 2021-10-28 10: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사진)과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재임 시절 사기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드러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맹비판했다.

이 후보 캠프 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27일 논평을 내고 “황 전 사장은 석고대죄하라”며 “재임 중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 결재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사퇴 종용 자작극을 벌인 것은 아닌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만약 황 전 사장이 2015년 2월 6일쯤부터 유한기 전 본부장으로부터 사퇴 종용을 받았다면 곧바로 퇴임하지 않고 2015년 3월 10일까지 근무한 이유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황 전 사장의 사퇴 종용 및 사퇴 이유가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과는 상당히 다른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언론은 특정 후보에 대한 흠집 내는 보도를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황 전 사장과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간 대화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2월 6일 황 전 사장을 찾아가 임기 종료 전 공사 사장직을 사퇴할 것을 종용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녹취 공개 이후 황 전 사장은 자신을 물러나게 한 배후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를 지목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