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조두순 주거지 인근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민·관합동 순찰이 펼쳐졌다.
안산단원경찰서는 단원구 와동 소재 초등학교 인근에서 지역주민과 시, 교육지원청, 교사 합동으로 ‘안심동행길, 함께해요! 안전순찰’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심동행길, 함께해요! 안전순찰’ 참가자 20여명은 ‘함께해요! 안전순찰’ 어깨띠를 두르고 초등학교 정문을 출발해 통학로 주변 약 1km를 도보로 순찰하며 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경찰과 시가 추진한 사업 현장을 둘러보면서 학생들을 위한 추가적인 환경개선 사항과 주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경찰은 아동성범죄자 조두순 주거지로부터 1km 내 학교가 위치함에 따라 시민 불안감 해소와 아이들의 통학로 주변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청과 협업해 ‘초등학교 안심동행길 사업’을 완료했다.
경찰은 예산 5000만원을 들여 화랑초 인근 주택가에 로고젝터, 쏠라표지병, 비상벨 안내판 설치 등을 했다.
시는 국비 2억9000만원을 지원 받아 경찰과 협의해 투명방음벽 교체 및 캐노피 설치, 노후 옹벽 개선, 통학로 안내사인 설치 및 안전벽화 제작 등을 추진했다.
이민수 서장은 “환경 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도록 주민 등과 함께 순찰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 등과 협력해 범죄 취약지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