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성추행 의혹’ 전면부인…“모든 부분 법적절차 진행”

입력 2021-10-27 10:36 수정 2021-10-27 13:22
트로트 가수 박군.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본명 박준우) 측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성희롱 및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군 매니지먼트사인 토탈셋은 27일 “박군은 가수생활에 성실하고 진실되게 임해 왔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의 주장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성희롱, 성추행을 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토탈셋은 “법률사무소 범우를 선임해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소장을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군의 모든 법정 소송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별도로 회사 차원에서도 업무방해 등 모든 부분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제시됐다.

글쓴이는 “건실한 청년으로 이미지가 포장돼 있지만 자신이 스타가 됐다는 것을 무기 삼아 일방적인 성희롱과 추행을 일삼았다”며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과거 같은 소속사였던 P씨가 처음엔 제게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예의 있게 하더니 점점 노래가 인기를 얻고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저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다. 엉덩이, 가슴 등 제 신체를 허락 없이 만지면서 ‘전 여자친구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라고 했다”고 썼다.

해당 글에 P씨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P씨에 대한 설명으로 ‘특수부대 출신’ ‘특전사’ 등이 거론된 점을 들어 P씨가 박군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