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추적’ 천만다행… 여 초등생 유인한 20대 잡았다

입력 2021-10-27 10:09 수정 2021-10-27 13:29
국민일보DB

SNS에서 여자 중학생 행세를 하며 친분을 쌓인 뒤 여자 초등학생을 유인해 만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SNS를 이용해 여자 어린이를 꾀어낸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쯤 SNS를 통해 수개월간 알고 지낸 B양(9)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인근 수성고가교 인근으로 불러낸 혐의를 받고 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SNS상에서 자신을 여중생으로 소개한 뒤 B양과 채팅하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B양이 학원에 나오지 않았다는 학원 관계자의 실종 신고를 받고 B양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이후 2시간여 만에 B양과 함께 길을 걷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B양은 다른 범죄 피해를 보지 않은 채 구출됐으며, A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동기 및 경위와 함께 A씨가 다른 여자아이들에게도 연락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