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이름을 딴 성악 전문 국제 콩쿠르가 생긴다.
조수미는 2023년 프랑스에서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Sumi Jo International Singing Competition in Castle)가 출범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콩쿠르 영문 명칭에 쓰인 ‘in Castle(성)’에서 알 수 있듯이 콩쿠르는 프랑스의 유서 깊은 고성을 무대로 진행된다. 조수미는 2023년 여름에 첫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세상을 떠난 유명 음악가의 이름을 단 국제 콩쿠르는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현존 음악가 이름이 붙여진 대회는 드물다.
조수미는 “이 콩쿠르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젊고 재능 있는 신진 성악가를 세계 무대로 진출시키는 등용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수미는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조수미는 “저로서는 오랫동안 서랍 속에 넣어 놓았던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나 꺼낸 것”이라고 콩쿠르 출범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수미는 현재 프랑스 현지에서 창설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콩쿠르 개최를 위한 세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