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늘을 함께 남겼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인의 자녀가 5·18 영령께 여러 차례 사과하고 참배한 것은 평가받을 일”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 후보의 공식 메시지는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6시간이 넘게 지난 오후 9시 나왔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성남의료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캠프와 상의해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표현 수위를 두고 고심한 결과로 보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