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먹통’ 사과한 KT 대표 “보상책 마련할 것”

입력 2021-10-26 14:22
KT 구현모 대표.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KT 구현모 대표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인터넷 서비스 장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와 빠른 시일 내 보상을 약속했다.

구 대표는 26일 사과문을 통해 “전날(10월 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인터넷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KT는 인터넷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외부에서 유입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하였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부의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 최고경영자(CEO)로서 KT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며 “조속하게 보상방안 또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KT 유무선 인터넷망은 전날 오전 11시20분쯤부터 약 85분간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전국 곳곳의 가입자들은 인터넷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