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흑염소산학협력단 출범…전남대 이지웅 교수 주도

입력 2021-10-26 14:00

전남대는 전남 흑염소산학연협력단이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이지웅 교수가 주도하는 협력단은 농촌진흥청 ‘지역농업 특성화 기반확대 사업’에 따른 것이다. 협력단은 전국 18개 품목 중 축산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협력단은 전남대와 농촌진흥청, 전라남도청, 지자체, 순천대, 관련 산업체, 흑염소사육농가에서 선정한 35명의 기술전문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흑염소 육종·번식, 사료·영양, 질병, 경영·유통 등 4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오는 2023년까지 전남지역 흑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각 분야별 현장컨설팅, 흑염소고기 홍보,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기술 지원·교육 활동에도 나선다. 협력단은 지난 21일 제1차 기술전문위원회를 열고, 전남지역 흑염소산업의 발전 방안, 전남 흑염소산학연협력단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협력단은 이지웅 교수가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흑염소 과정을 운영한 게 계기가 됐다. 그는 흑염소가 건강보양식이라는 제한적 인식에 묶여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남축산연구소, 전라남도 등의 지원을 이끌어내 협력단을 출범시켰다.

이지웅 단장은 “건강에 이로운 흑염소가 전남에서 건강하게 길러지고 안전한 먹거리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