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낡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민간 우주정거장을 짓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블루 오리진은 25일(현지시간) 우주기업 ‘시에라 스페이스’와 합작회사를 세워 2020년대 후반까지 최대 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민간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우주정거장은 지구 상공 340~432㎞ 궤도를 도는 ISS보다 더 높은 약 500㎞ 상공 궤도를 돌며 비즈니스 단지 역할을 하게 된다.
블루 오리진 선행개발프로그램(ADP) 부사장 브렌트 셔우드는 “우주비행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비용을 낮추겠다”며 “이를 일상화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ISS를 대체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ISS는 2011년 완공됐지만 첫 모듈 발사 시점 기준으로는 20년 이상 지나 잦은 고장 등 노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