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만난다. 지난 10일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지 16일 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의 만남은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 형태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 외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한 명만 배석자 자격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모두발언은 언론에 공개되며, 이후 비공개 회동에서의 대화 내용은 이 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자리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 대선 정국 핵심 이슈에 관한 이야기가 오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러나 정치적 중립 위반이 될 가능성이 커서 선거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의 만남은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당내 갈등을 봉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4일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났던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도 회동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