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두환 옹호’ 여파? 洪도 휘청…이재명은 반사이익

입력 2021-10-25 14:15 수정 2021-10-25 14:16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의 여파가 지속하면서 같은 당 경쟁 주자인 홍준표 의원 지지율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 윤석열’ 대결에서 이 후보는 37.5%, 윤 전 총장은 33.6%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상승하고 윤 전 총장은 3.5%포인트 하락하면서 이 후보가 3.9%포인트 차로 앞선 것이다. 이 후보는 특히 30대와 충청권에서 각각 7%포인트와 8.6%포인트로 큰 지지세를 얻었다. 윤 전 총장은 모든 세대와 성별 집단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는데, 기존 지지가 높았던 60세 이상과 충청권에서 각각 4.1%포인트, 8.2%포인트씩 지지율이 빠졌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왼쪽 사진)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 홍준표’ 대결에서도 이 후보 36.7% 홍 의원 34.8%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2.1%포인트 오른 반면 홍 의원은 1.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이 후보가 1.9%포인트 차로 홍 의원을 추월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5%포인트 하락한 27.8%를 보였다. 양당 간 격차는 11.2%포인트다. 그 외에는 국민의당 6.4%, 열린민주당 5.6% 정의당 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